中企 장기재직 내일채움공제 가입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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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中企 장기재직 내일채움공제 가입 1만명 돌파 인센티브 제도로 장기재직 유도 효과…57%가 지방중소업체

기사입력2015-12-18 10:26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동신유압<사진=중소기업청>

부산 사상공단에서 사출성형기를 생산하는 (주)동신유압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직원들이 잇따라 퇴직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업체 김병구 대표는 일단 현재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내일채움공제’에 가입시켰다. 김 대표는 “내일채움공제는 기업의 적립비율이 높아 직원들에게 혜택이 큰데다 경비처리와 세제혜택 등 메리트가 많다”며 “이 때문에 직원들이 이직하지 않고 현재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5년차 미만 직원들의 퇴직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얼마전 정부로부터 ‘명문장수기업’,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직원들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공제사업인 내일채움공제가 출범 15개월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 및 내일채움공제 1만명 돌파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중기청과 중진공이 출범시킨 내일채움공제는 기업주와 근로자가 2대1의 비율로 5년간 매월 일정 금액을 공동으로 적립하면 만기때 성과보상금(인센티브)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만약 근로자가 5년간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면 본인이 납입한 금액의 약 3.6배를 성과급으로 수령할 수 있다.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업체당 평균 2.4명이 가입했고, 월평균 가입금액은 42만원(직원 12만원, 기업 30만원)이다. 가입한 업체수는 모두 4335개사며, 57.7%가 비수도권 기업으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중소업체들이 다수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근로자 1만411명이 가입했으며, 적립된 기금액은 총 275억원에 달했다.

한편 중기청은 인재양성과 고용창출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의 정책자금을 신설하고, 각종 정부지원 사업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