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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개발 ‘초고성능컴퓨팅 사업단’ 설립
국내기업 기술경쟁력 확보위해 연 100억원 연구개발비 지원
- 기사입력2016-04-04 13:49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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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는 한마디로 일반 PC보다 계산속도가 빠르고, 대량의 자료를 꾸준히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고속으로 저장·분석·처리함으로써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지능정보사회의 기반기술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한 나라의 과학기술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게 슈퍼컴퓨터다. 하지만 국내 초고성능컴퓨팅 시장의 95% 이상을 글로벌 기업이 점유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2014년 개발한 슈퍼컴퓨터 ‘BARAM’. 항공기 설계용 풍동 시뮬레이션 시스템으로 국방과학연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이에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슈퍼컴퓨팅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자체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고성능컴퓨팅 사업단’을 설립하고, 사업단에 매년 100억원 내외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다. 슈퍼컴퓨터 개발뿐만 아니라 시스템 아키텍쳐(운영구조) 설계가 가능한 최상급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슈퍼컴퓨터 개발 주요 내용
<자료=미래창조과학부>전세계 초고성능컴퓨터 관련 시장은 2014년 322억달러에서 2018년 434억달러로 연평균 약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서버 시장은 2014년 102억2000만달러에서 2018년 141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이진규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알파고 등 인공지능 발전은 대규모 데이터의 고속처리가 가능한 슈퍼컴퓨터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학·연 등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발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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