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17만5000명 정규직 전환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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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공공부문 비정규직 17만5000명 정규직 전환결정 84.3%가 기존 비정규직에서 전환…“현재 근로자 전환채용 원칙”

기사입력2019-01-25 14:5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난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17만5000명이 정규직 전환대상이 돼, 그중 13만3000명이 정규직이 됐다.

고용노동부가 25일 공개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전환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인원은 17만5000명이다. 이는 2020년까지 정규직 전환을 목표했던 20만5000명 규모의 85.4%에 해당한다.

기간제 근로자는 7만명이 전환 결정돼 6만6000명이 전환 완료됐다. 파견·용역 근로자는 총 10만5000명이 전환 결정됐으며 이중 6만7000명이 완료됐다.

기관별 정규직 전환 실적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시스템(http://public.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고용노동부>

파견·용역 근로자는 자치단체 부문에서 기관단위 전환결정 비율(37.6%)이 다른 부문에 비해 다소 낮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자치단체의 기간제 전환결정이 마무리되는 상황이므로, 올해는 파견·용역에서 전환결정이 집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인원의 전환방식을 보면, 기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이 84.3%이고, 경쟁채용으로 전환된 비율이 15.7%다. 특히 공공기관은 경쟁채용 비율이 25.9%로 타부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본적으로 현재 근로자 전환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전문직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등은 경쟁채용 방식을 기관에서 선택 가능하도록 제시한 것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또, 정규직 전환대상의 다수가 청소·경비 등 고령자 우선고용 직종이고, 해당 직종 종사자의 대부분이 전환채용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 원인이다.

류경희 공공노사정책관은 “지난 1년6개월간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연차별 전환계획에 따라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노사정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온 결과이며, 앞으로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인 각 기관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지원해 정규직 전환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