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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72%가 전용서비스 존재조차 모른다
양정숙 의원, “통신사, 이익 급급…5G 전용서비스 차별화 투자 확대를”
- 기사입력2021-10-20 16:4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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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G 서비스 가입자가 1780만명을 넘어섰지만, 대다수는 ‘5G 전용서비스’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무소속 양정숙 국회의원이 펴낸 ‘5G 전용서비스 인식 및 이용현황’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5G 서비스 가입자 72%가 5G 전용서비스 자체를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 중 72.1%는 ‘5G 전용서비스’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통신사별로는 KT 가입자 77.4%, SK텔레콤 74.6%, LGU+ 57.1% 순이었다.
5G 전용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이용률도 낮게 나타났다. SK텔레콤 가입자 79.7%, LGU+ 66.9%, KT 59.7%는 지금까지 5G 전용서비스를 단 한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었다.
5G 전용서비스중 LGU+의 ‘U+프로야구’는 가장 많은 주 3~4회‧1시간 이상의 사용빈도를 보였다. 하지만 SK텔레콤의 ‘5GX Cloud 게임’은 주 1~2회·30분 미만, KT ‘Seezn’은 월 1~2회·60분 미만에 불과했다.
‘5G 요금제’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답변이 47.9%를 차지한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14.8%로 대조를 보여 여전히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G 콘텐츠 다양성’ 만족도에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불만족하다는 답변이 34.2%인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20.2%로 낮게 나타난 것이다.
‘5G 통신품질 만족도’는 부정과 긍정 답변이 비슷했다. 부정적 답변이 34.3%인 반면, 긍정적 답변이 30.2%로 나타났다.
양정숙 의원은 “1780만 5G 가입자들은 기존과 다른 새롭고 다양한 5G 서비스 이용을 원한다”면서, “차별화된 통신품질과 전용서비스를 기대하면서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정작 통신사들은 LTE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권리가 통신사 이익 앞에 소외당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통신사들이 당장 수익을 좇아 가입자 늘리기에 급급하다 보면 국민 마음과 멀어지고 진짜 5G 서비스는 늦어져 장기적 관점에서 통신사에게도 좋을 게 없다. 올해 1·2분기 통신 3사 영업이익은 모두 합쳐 2조2000억원을 넘어섰는데, 통신 3사의 이익 확대가 가입자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 소비자와 통신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라며, 통신사들의 투자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주문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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