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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급등에 도시가스 미납요금 급증
이동주 의원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요금 감면 및 할인 정책 시행해야”
- 기사입력2023-03-31 14:3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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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정부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을 잠정 연기한 가운데,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미납금액이 전국적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요금의 상승으로 가계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제기된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국회의원이 공개한 전국 14개 광역시도(대전, 전남, 제주 제외)의 도시가스 미납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미납 잔액이 최근 3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가스 요금이 네 번 인상되면서 미납금이 지속적으로 쌓여온 결과로 분석된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주택용 도시가스의 미납잔액은 2020년 12월 880억원, 2021년 12월 807억원에서 지난해 말989억원까지 증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영업용1, 영업용2 포함) 역시 2020년 12월 209억원, 2021년 12월 204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12월에는 244억원까지 늘어났다.
이 같은 미납잔액 증가는 겨울철 난방비용이 늘면서 더욱 폭증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주택용 미납잔액은 2037억원, 일반용은 339억원까지 쌓였다. 지난해 연말에 비해 주택용은 205% 증가했다.
이동주 의원은 “급등한 가스요금을 국민들이 견디기 버거운 상태”라며 “분납 제도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렵고 영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한테는 요금 감면 및 할인 정책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31일 예정된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 발표를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여당은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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