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용량 기술잠재량 3%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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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용량 기술잠재량 3% 불과 김경만 의원 “구체적 로드맵 전혀 없다”

기사입력2023-10-13 17:3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산업단지 친환경 공공 인프라 확충이 공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이지만, 지금까지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설비용량은 고작 0.4GW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사진=김경만 의원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친환경 공공 인프라 확충을 주요 사업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산업단지 친환경 공공 인프라 확충이 공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이지만, 지금까지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설비용량은 고작 0.4GW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김경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 태양광의 이론적 잠재량이 48.43GW, 기술적 잠재량은 14.69GW로 산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설비용량은 잠재량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란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는 산단의 입지 특성 및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입주기업의 직간접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에 RE100을 요구하는 등 탄소중립 요구가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을 포함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경만 의원실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국가산업단지가 지자체로부터 허가받은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0.4GW에 불과해 기술적 잠재력에 대비 3% 정도의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김경만 의원은 “공단의 주요 사업이고 우리나라가 가야 될 목표 중 하나라면 산단별 특성을 전수조사해 산출해야 함에도 구체적인 로드맵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조사 결과와 계획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운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산단에서 확대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입주기업들의 구조적 안정성 등을 면밀히 확인해보고 관련 내용을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또한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발전실적이 저조한 점을 지적하면서 “산업단지 에너지 소비량이 굉장히 많은데 공장의 지붕을 이용해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면 전력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세계적인 무역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RE100, ESG 대응 등 1석 3조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단지공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지만 1년 동안 100MW도 안 늘었다”고 지적하고, 스마트그린 산단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실태조사를 한 결과 90%가 재생에너지를 쓰고 있지 않고 계획도 없다고 답해 인식을 바꾸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