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프린트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벤처기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창의성’ 벤처협회 ‘대국민 인식조사’…정부 지원 필요성 76% 공감

기사입력2025-08-27 12:0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벤처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4명 중 3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벤처기업 취업·창업을 추천할 의향은 40%에 그쳐, 여전히 ‘불안정성’이 주요 걸림돌로 꼽혔다.

27일 벤처기업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8%가 벤처기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32.7%,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절반 수준(45.4%)이 벤처기업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20대(48.7%)가 가장 높은 반면 30대(39.2%)는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2.8%)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창의성(46.5%), 혁신적 기술 성장(39.3%), 도전정신(36.1%)이 꼽혔고, 카카오·네이버·토스·배달의 민족 등 IT 플랫폼 기업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언급됐다.

벤처기업 취업이나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9.6%로 나타났다. 추천 이유로는 아이디어·역량 발휘 기회(46.5%), 높은 성장 가능성(38.4%)이 주로 꼽혔다. 반면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 생존율 불안정(67.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경제적 기여 측면에서 국민들은 벤처기업이 미래 성장동력 창출(74.1%), 신기술 개발·혁신(73.9%), 신산업 개척(71.5%)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전 항목에서 영향력이 낮다는 응답은 10% 미만이었다.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 75.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한 지원 분야로는 R&D 지원(26.1%)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규제 완화(16.4%), 자금 조달(14.1%), 창업 지원(13.2%) 순이었다.

기업 인식 비교 조사에서는 종합 인식도가 대기업(69.6점), 벤처기업(66.2점), 중소기업(56.7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벤처기업은 혁신성(70.9점), 직무환경(70.3점), 성장성(70.1점)에서 대기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차별적 강점을 인정받았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국민 다수가 벤처기업을 우리 경제와 산업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창업’, ‘고위험 투자처’라는 인식도 존재한다”며 “이제는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