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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특허변리
사물인터넷, 관심만큼 특허경쟁도 뜨거워
4년새 7배 급증…네트워크 제어 관련기술이 2/3 차지
- 기사입력2014-10-22 13:23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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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감시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 수배차량, 성범죄자 정보 등을 추출한 후 경찰 등의 휴대단말기로 보내주는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은 ‘CCTV 감시장치 관제시스템’ 특허로 등록됐다.
광고나 영화의 소재로도 활용된 내용도 있다. 외부에서 간단한 스마트폰 화면 터치로 조명·냉장고·세탁기·TV·에어컨·청소기·오븐 등을 원격감시하거나 원하는 대로 작동시키는 기술은 ‘원격 상태감시 및 제어 시스템’이라는 특허로 등록됐다.
최근 이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 33건에 불과하던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은 지난해 229건으로 7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올해도 8월말 현재 이미 150건을 넘겼다. 특허청은 이를 2008년부터 진행된 사물인터넷에 대한 활발한 국제표준화와 정부의 사물인터넷 산업 육성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했다.
특허 출원을 기술분야로 나눠보면 기기 간 네트워크 제어 및 관리 기술에 관한 출원의 비율이 68.0%로 가장 높았다. 다양한 기기의 식별 및 동시 접속에 따른 네트워크 트래픽의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세부기술로는 접속제어기술, 자원할당기술, 전력절감기술, 기기 호출기술 등의 출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 서비스 관련 출원의 비율은 16.5%를 차지했다.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사물인터넷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할 수 있다.
출원인별로는 KT,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국내 기업이 59.6%로 가장 높았다.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서비스 시장의 신규 수익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대기업들이 사물인터넷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결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국내 대학 등의 국내 연구기관이 22.3%, 외국 기업이 15.1%, 개인이 3.0%의 비율을 차지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