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행복 담긴 작품 관람하며 새해 복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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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예술 ㅣ 아트 콜라보레이션 풍요·행복 담긴 작품 관람하며 새해 복 빌어요 서울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특별전 연말까지 개최

기사입력2024-12-23 10:43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시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은’에서 서울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새해 희망을 품어보자는 뜻으로 ‘풍요·장수·행복’ 등 새해 길상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하며, 칠장·필장·자수장·나전장 등 서울시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12명의 연합 전시로 이뤄진다.

정명채 명인의 ‘모란 운학문 대반’(사진 위)과 정귀자 명인의 ‘화훼도’ <사진=서울시>

이중 나전장(螺鈿匠) 정명채 명인의 ‘모란 운학문 대반’은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학’과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을 화려한 자개로 표현했다. 민화장(民話匠) 정귀자 명인은 ‘화훼도’를 선보인다. 풍요와 다복을 상징하는 ‘모란’, 부부의 금실을 기원하는 ‘연꽃’, 장수를 기원하는 ‘국화’ 등 선조들이 사랑했던 꽃을 그림 안에 가득 담았다.

자수장(刺繡匠) 최정인 명인의 ‘금사활옷’도 전시된다. 건강과 장수, 행운을 상징하는 연꽃이나 행운과 권위를 상징하는 봉황, 고귀하고 영원한 삶을 상징하는 십장생 등을 화려하게 수놓은 활옷이다. 전통적으로 보름달처럼 큰 풍요와 복을 상징했던 ‘달항아리’를 칠장(漆匠) 손대현 명인이 건칠 기법을 제작한 ‘나전 건칠 달항아리’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