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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 재벌 2·3세의 경영권 승계 “부정적”
“총수 일가 경영독점, 경제민주화 역행” 비판
- 기사입력2015-11-25 12:32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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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은 재벌 2·3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가 경영권을 독점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재벌 2·3세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의견
<자료=경제개혁연구소>25일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재벌의 경영권 승계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벌 2·3세가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54.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34.4%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경영권 승계를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 중 39.6%는 “총수일가가 경영을 독점하는 것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 “경영권과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5.2%였다.
반면 경영권 승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들 중 35.5%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경영능력을 갖추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전문경영인보다는 주인이 있는 기업이 보다 성장가능성이 높다”(24.4%)고 했다.재벌 2·3세의 경영권 승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재벌 2·3세의 경영권 승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자료=경제개혁연구소>이번 조사에서 연령, 직업, 이념성향, 지지정당 등을 막론하고 모든 조사계층에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0~40대, 화이트컬러 직업층, 진보성향 계층에서 많이 나왔다. 반대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20대 연령층과 소득 중산층 이상, 보수성향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한편 경제개혁연구소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재벌의 경영권 승계 관행, 어떻게 평가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