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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11곳,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도입
“장년 임금 깎고 신규인력 확보, 설득력 없어” 반대 의견도
- 기사입력2016-02-21 16:22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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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집단 중 11개 그룹이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25개 그룹이 조사에 응했다.조사에 따르면 SK, GS, 현대중공업, 한화,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동부 등의 그룹은 일부 계열사에서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일부 계열사에서는 노사 합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임금피크제란 일정 연령이 도달한 시점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상시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장의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 신규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장년근로자들의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의 논리다.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장년근로자들의 임금 삭감이 신규인력 확보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로, 세대 간 일자리 다툼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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