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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女임원 200명 넘었지만 전체 3% 불과
삼성전자 57명…“현장직·엔지니어 출신 여성인력 많아져야”
- 기사입력2018-10-15 19:40
박준정 기자 (arete@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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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전체 임원 중 5%도 안되는 3.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정보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반기보고서 임원 현황을 분석해 15일 내놓은 ‘2018년 100대 기업 非오너 출신 여성임원 분석’ 자료를 보면, 오너가 출신과 사외이사를 빼고 여성임원은 모두 216명이다. 이는 전체 임원 6843명의 3.2%에 해당하며, 지난 2016년 조사 때 2.2%(150명)보다 1%p 높아진 수치다.
<그래픽=박준정 기자> ©중기이코노미삼성전자가 57명(전체 임원 5.5%)으로 여성임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14명, 롯데쇼핑·CJ제일제당 각 10명, 삼성SDS 9명, KT 8명, SK텔레콤 7명 등이다.
임원이 30명이 넘는 기업 가운데 여성임원 비율이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18.7%), 엘지생활건강(15.8%), CJ제일제당(12.2%) 등이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100대 기업 임원을 보면, 이공계 출신이 다수 활약하고 있어 여성임원 수가 500명을 넘어서려면 능력 위주의 인사가 이뤄져야 하고 이공계 출신도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며 “특히 조선, 건설, 석유화학, 자동차, 기계, 해운, 철강 업종 등에서 현장직과 엔지니어 출신 여성인력이 두터워져야 여성임원도 급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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