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답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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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예술을 읽다 가장 나답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라이프스타일 ‘나다움’을 찾는 사람들의 땅, ‘나나랜드’에서 새로운 사회현상 주목

기사입력2019-03-26 16:03

김현성 객원 기자 (artbrunch@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쁘레카(BBREKA 신재은+최진연), 1인가구 사진관, 2016

사비나미술관은 2019년 첫 전시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7일까지 ‘나나랜드:나답게 산다’展을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가장 나다운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의 의식변화와 사회현상을 탐구하는 기획전이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협력으로 진행되는 ‘나나랜드’전은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존 관습과 규범을 벗어나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들, 다양성을 중시하고 남녀에게 주어진 성 고정관념을 흔드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가장 나답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의식과 라이프스타일, 소비문화의 변화를 짚고 새로운 사회현상에 주목하는 전시다.

또 사비나미술관의 슬로건인 ‘새롭게 하라, 놀라게 하라!’를 전시콘셉트에 반영한 전시기도 하다. 사비나미술관은 1996년 개관 이후 ‘미술과 수학의 교감’, ‘3D Printing & Art’, ‘#셀피(selfie)’전 등 국내 최초로 예술과 타 분야와의 융복합 기획전을 개최해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나다움’을 화두로 삼은 사비나미술관의 기획전들을 통해 관람객 역시 ‘나다움’을 발견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나랜드’에 입성한 관객은 참여형 퍼포먼스 및 프로젝트 작업에 직접 개입하고, ‘나나랜드’가 제시하는 주제와 키워드를 체험하는 공간 ‘나나라운지’를 거치며 나나랜더가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한다.

전시주제와 구성은 ▲나를 찾는 여행:나와 당신의 자화상 ▲고정관념을 뛰어 넘어 나를 찾다:나는 나 ▲혼자일 때 진짜 내가 돼:1인 체제 ▲기준 따위 필요 없어:젠더 뉴트럴과 바디 포지티브 등 모두 4개로 돼 있다.

‘나나랜드’전과 함께 소장품 특별전으로 조던 매터(Jordan Matter, 1966, 뉴욕)의 사진전 ‘Magical Moment: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개최한다. 조던 매터는 트램펄린이나 와이어, 안전장치 없이 도약하는 무용수의 정직한 신체의 움직임을 순간 포착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지난 2013년 아시아에서의 첫 전시였던 사비나미술관의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사진전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나나랜드’전의 주제와 연계된 작품을 선정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