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발전설비 띄우는 수상 태양광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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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물 위에 발전설비 띄우는 수상 태양광 특허↑ 발전설비 수상설치와 관련된 출원 많아…中企·개인 출원이 대다수

기사입력2019-09-03 18:4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난 7월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사업이 새만금에서 본격 추진되면서,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설치장소가 제한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상 태양광 발전이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간 20~30건이었지만 2014년 49건, 2015년 74건, 지난해 103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54건이 출원돼 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수상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물 위에 발전설비를 띄우는 부력체와 이를 고정하는 계류장치를 필수적으로 구비한다.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출원된 전체 492건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부력체 및 프레임이 260건(53%), 계류 및 고정이 45건(9%), 발전설비의 이동과 회전이 37건(8%)으로 태양광 발전설비의 수상 설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출원이 많은 부분(총 342건, 70%)을 차지했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262건(53%), 개인이 141건(29%)으로 많고 대학·연구소가 35건(7%), 공기업이 34건(7%), 대기업이 14건(3%), 외국인은 6건(1%) 순이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이나 개인 출원이 많은 이유에 대해 수상 태양광 발전은 다양한 설치환경과, 설치과정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아이디어가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특허청 손창호 에너지심사과장은 “수상 태양광 발전은 가용한 국토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발전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분, 염분 및 파도와 같은 열악한 설치, 발전 환경을 극복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