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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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올해 세계경제,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 WB, 경제충격 최소화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강조

기사입력2020-06-09 11:0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2%, 1월(2.5%) 대비 7.7%p 대폭 하향 조정됐다.

세계은행(WB)이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가량 가파르게 침체될 것이란 평가다.

선진·개도국을 막론하고 모든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1월 대비 하향 조정했고, 동아태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했다.

미국은 서비스업 타격, 산업생산 감소 등으로 –6.1%, 유로존은 관광업 충격과 글로벌 밸류체인 붕괴로 –9.1% 성장한다.

중동·북아프리카의 경우 유가 폭락, 지정학적 불안요인 잔존,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4.2%, 사하라 이남은 –2.8% 성장한다. 동아태 지역 역시 관광업 위축(태국·필리핀), 저유가(말레이) 등 악재로 1967년 이래 최저치인 0.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경우 저성장과 디플레압력에 대비한 통화정책·재정지원 대상에 대한 적절한 타킷팅이 중요하다. 특히 고정소득이 없는 자영업자, 비정규직, 임시근로자에게 직접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설계해야한다. 여기에 일시적으로 완화된 건전성 규제 정상화, 고령화에 대비한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 및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중장기 과제로 언급했다.

신흥·개도국의 경우 양적완화시 통화당국의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경제정상화 이후에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구조적 과제로는 의료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비효율적 보조금 폐지 등을 언급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