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자금사정 한숨돌린 대기업…중기는 아직 고전
대기업 5월 은행대출 증가폭 급감…한은 “자금조달 여건 개선”
- 기사입력2020-06-10 14:4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5월 대기업의 은행대출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5월들어 대기업을 상대로 한 은행의 원화대출 증가폭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들어 은행 원화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4월 보다 2조7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5월에는 1조2000억원, 2019년 5월에는 6000억원이 늘어난 바 있다. 코로나19로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이 은행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충격 초기에 비하면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올해 3월(10조7000억원)과 4월(11조2000억원)에는 2개월 연속으로 10조원 넘게 증가했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둔화,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원인으로 꼽았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은행대출은 높은 증가폭을 이어갔다. 5월들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13조3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5월(3조6000억원)과 2019년 5월(5조4000억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올해 3월 8조원, 4월 16조6000억원이 증가하며 높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의 운전자금 수요가 많은데다, 정부와 은행의 대출 지원도 높은 증가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