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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이 간접고용 비정규직 온상이자 주범”
10대 재벌 중 비정규직 노동자 수는 삼성이 많고, 비율은 GS 높아
- 기사입력2020-07-29 14:3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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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29일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에서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가 39.4%에 이른다는 점을 근거로 “재벌기업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온상이자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고용형태 공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벌기업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온상이자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보고서는 노동부가 2020년 3월 기준으로 조사한 ‘고용형태 공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64개 대기업 집단 소속 530개에서 일하는 노동자 210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83만명으로 39.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중 기간제 등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9.1%(19만 명), 사내하청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30.3%(64만명)였다.
10대 재벌로 좁혀보면, 노동자 136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38.1%(52만명)였다.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7.2%(10만명),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30.9%(42만명)였다.
보고서는 “재벌계열 거대기업일수록 사내하청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대기업 사내하청은 대부분 상시·지속적 일자리이자 불법파견”이라고 주장했다.
10대 재벌 비정규직 노동자 수는 삼성(15만1000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현대자동차(8만5000명), 롯데(6만5000명), SK(5만7000명), 포스코(3만4000명), 현대중공업(3만명), GS(2만8000명), LG(2만 6000명), 한화(2만3000명), 농협(2만명) 순이었다.
10대 재벌 비정규직 비율은 GS(58.8%)가 가장 높았다. 이어서 포스코(53.3%), 롯데(52.4%), 현대중공업(52.2%), 농협(42.9%), SK(37.8%), 삼성(37.3%), 한화(37.2%), 현대자동차(35.6%), LG(15.6%) 순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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