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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이통사 광고의 30분의 1”
참여연대, 과기부 실태조사 토대로 이통사 비판
- 기사입력2020-08-05 15:2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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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품질평가를 토대로 “이통사들은 상용화 초기에 5G 서비스의 최대 속도가 20Gbps에 이른다는 광고를 통해 값비싼 요금을 책정했지만, 정작 실태조사 결과는 30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가 과기부의 5G 품질평가를 토대로, 실제 5G 속도가 이통사 광고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이날 과기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는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옥외·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를 대상으로 커버리지 점검 169개 지역, 품질평가 117개 지역 등 286개 지역의 표본을 점검했다.조사결과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로, 2019년 LTE 속도(158.53Mbps)의 4배보다 조금 빨랐다. 업로드는 64.16Mbps로 지난해 LTE 속도(42.83Mbps)의 2배에 미치지 못했다.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SKT(788.97Mbps)가 가장 빨랐고, 이어 KT( 652.10Mbps), LGU플러스(528.60Mbps) 순이다.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호세기 비율을 의미하는 5G 가용률은 편차가 컸다. 특히 지하철에서의 가용률 차이가 두드러졌다전국 지하철에서의 5G 평균 가용률은 76.33%였는데, 비수도권 모든 노선에서 95%를 넘어선데 반해 수도권은 3호선이 26.74%, 8호선이 26.96%에 그쳤다. 4호선(45.14%), 2호선(63.99%) 역시 비수도권에 비해 가용률이 떨어졌다. 수인선(86.35%)과 9호선(88.79%)이 그나마 양호했다.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이미 수많은 통신 관련 전문가들이 5G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전파의 특성상 LTE대비 3-4배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고, 초기에는 불안정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5G서비스를) LTE 대비 최소 2-3만원이상 비싸게 출시한 것에 비하면 국민들의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조사결과 중 일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내비치며 재검증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과기부는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실제보다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286개 표본이 이미 기지국 시설이 설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해당 조사결과를 즉각 폐기하고 기지국이 미설치된 지역까지 포함해 속도나 가용률 등의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한다”며 표본지역의 기초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다수의 5G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미 기지국 시설이 설치된 지역이 아니라 미설치 지역 또는 실내 등 음영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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