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6%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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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6%로 높여 기존보다 0.5%p 상승…코로나 위기 잘 극복, 한국판 뉴딜 “환영”

기사입력2021-03-26 16:2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IMF는 한국의 2020년 GDP 실적이 -1.0%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양호하다고 밝혔다. 건전한 펀더멘털, 효과적 코로나 방역, 종합적 정책대응으로 코로나 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IMF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높였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1월의 3.1%보다 0.5%p 높였다.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투자 증가세와 추경안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당초 보고서 작성 당시에는 3.4%로 예측했으나, 이후 발표된 추경을 반영해 추가로 전망치를 높였다.

이는 주요기관은 물론 한국 정부의 전망보다도 높다. OECD(3.3%), 한은(3.0%), 정부(3.2%) 등은 3%대 초반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등 IB 7개사 평균 전망치는 3.9%다.

IMF는 한국의 2020년 GDP 실적이 -1.0%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양호하다고 했다. 건전한 펀더멘털, 효과적 코로나 방역, 종합적 정책대응으로 코로나 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복원력 있고 포용적인 중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대표적으로 추가 재정확대를 통해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지원(targeted transfer) 확대, 공공투자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보다 완화적인 정책이 향후 경제회복을 견고히 하고, 물가를 물가안정 목표에 더욱 가깝게 운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외환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등은 시스템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환영할 만한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정책은 회복이 공고해질 때까지 기업 유동성 지원을 지속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포용성 제고 등을 위한 환영 받을 전략으로 봤다. 특히 한국판 뉴딜과 기업 진입장벽 완화, 혁신 가속화,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이 병행될 경우 잠재성장률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IMF의 정책 권고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부합한다고 보고, “4차 재난지원금 등 추경의 조속한 집행을 통해 경기회복세를 유지·확대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 포용성 제고 등을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