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집 마련…“급매물과 신도시 지역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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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올해 내 집 마련…“급매물과 신도시 지역 체크” 대출 문턱 낮아지면 부채 증가…본인 소득 파악이 중요

기사입력2022-03-23 14:41

현재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약 664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31.7%를 차지한다. 이들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내 집 마련’일 것이다. 부동산 수요층은 정권이 바뀌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내다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는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청년층의 대다수가 내 집을 꼭 소유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국토연구원이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3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30 미혼 청년 주거인식 조사’를 보면, 무주택 미혼청년의 77.0%가 내 집을 소유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저축만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집을 구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년층에게는 은행권 대출이 희망의 끈으로 작용했지만,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대출이 막히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부동산 실수요자들은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도권의 부동산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을까하는 기대심리도 나타나면서, 올해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안으로 시장 안정화는 어려울 것이라 분석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중기이코노미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다양한 공급계획이 나오면 이에 따른 토지 보상 등의 문제가 맞물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할까. 윤 수석연구원은 “시세보다 10~20% 저렴하다면 과세 기준점이 되는 6월 전에 급매물 건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3기 신도시도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서울로의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본인의 소득 여건이라고 조언했다. 낮아진 대출 문턱은 오히려 가계부채 증가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의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집을 선택하면 리스크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출은 집 값의 70%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