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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하루 만보 숲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날리자 자작나무숲길, 편백숲길…산림청,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 선정

기사입력2023-04-02 10: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자작나무숲길. <사진=산림청>

하루 만보 숲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삶의 활력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50년 동안 가꾸어온 산림 중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을 선정했는데,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누구라도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이다. 또,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숲길이다.

산림청이 지난해 실시한 숲길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행인구의 60%가 6시간 이하로 등산을 하고, 83%가 근교에 있는 산을 두 달에 한 번 이상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 중 최우수 숲길은 2022년 추가로 조성된 ‘인제 자작나무숲(달맞이 숲길)’으로 작은 계곡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길을 따라 늘어선 자작나무를 관찰할 수 있다.

진주를 대표하는 명산인 망진산과 가좌산을 연결하는 숲길. <사진=산림청>

우수 숲길인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산 자락 해발 600∼700m에 위치해 원시 식생을 관찰할 수 있어 산림생태적 가치가 높은 숲길이다.

또 다른 우수 숲길인 ‘백양산 나들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등산 초보도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장려 숲길인 ‘비슬산 둘레길(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수변 둘레길로 담소 전망대, 실소 전망대, 폭소 전망대 등 인간 송해가 우리에게 준 웃음을 따라 명명한 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 등 경관이 매우 우수한 숲길이다.

또 다른 장려 숲길인 ‘백제부흥군길 3코스(대련사∼대흥 의좋은형제공원)’는 국가숲길인 내포문화숲길의 일부 구간으로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휴양림, 대흥 의좋은형제공원 등 역사·문화적 발자취가 많다.

이밖에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유모차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만수산 무장애 숲길’, ‘안산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 등 국민이 다함께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걷기 좋은 숲길이 명품숲길로 선정됐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