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휴·폐업 신고하고도 버젓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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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온라인 판매, 휴·폐업 신고하고도 버젓이 운영 경기도, 7천여업체 적발…사업자 표시정보 불일치한 곳도 많아

기사입력2023-11-20 15:05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휴·폐업을 신고한 후에도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사업자 표시 정보가 국세청에 신고한 정보와 다른 통신판매사업자 7만6171곳이 적발됐다.

경기도는 소비자안전지킴이들이 국세청에 영업 신고를 한 통신판매사업자 중 판매방식이 온라인인 경기도내 사업자 17만5380곳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4만5133곳 중 7606곳이 국세청에 휴·폐업 신고를 하고도 여전히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 영업 중인 사업자 13만247곳 중 6만8565곳이 누리집에 기재된 상호, 대표자명, 전화번호 등 표시 정보가 국세청에 신고한 정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휴·폐업 신고 후에도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사업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어려워져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적발된 업종 중 상당수가 간식이나 베이커리를 취급하는 식품 업종 또는 의류 및 화장품류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 공정경제과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폐업 신고를 했는데도 계속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틀린 정보를 제공할 경우, 소비자들이 해당 정보만 보고 주문하고 돈을 결제하게 된다. 이럴 때 상품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군에서 명단 대조를 하며 확인하고 있고, 적발업소에 대해서는 직권말소나 자진 폐업 신고를 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류나 화장품처럼 유통기한이 중요한 제품의 경우 소비자도 주문할 때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소비자안전지킴이를 통해 소비자 위해요소를 점검하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경기도 공정경제과 관계자는 “2년 전 모니터링 시 휴·폐업 신고 후 계속 사이트를 운영한 업체는 1만6847곳이었는데, 올해 약 55% 줄었다”며, “내년에도 같은 주제로 소비자안전지킴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