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도 힘든 더위…가까운 도시숲에서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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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숨 쉬기도 힘든 더위…가까운 도시숲에서 피서 바람길 숲 등 경기도 내 아름다운 도시숲 6곳

기사입력2024-08-09 14:2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수원 노송 숲은 소나무 숲 사이로 전통 정자, 잔디마당이 있으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사진=경기도>

숨을 쉬기도 힘든 습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심속 숲에서 잠시 쉬어가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된 경기도내 6개 도시숲을 소개했다. 경기도 내 아름다운 도시숲은 ▲평택 바람길 숲(평택) ▲일산호수공원 도시숲(고양) ▲노송 숲(수원) ▲영흥수목원 도시숲(수원) ▲동탄호수공원 도시숲(화성) ▲상동 호수공원 도시숲(부천) 등 6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숲은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평택 ‘바람길 숲’은 도시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폭염, 도시열섬, 미세먼지 등 기후여건을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 숲인 기후변화 대응형으로 선정됐다. 평택시 통복천에 위치한 평택 바람길 숲은 천천히 걸으며 휴식하기 좋은 길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맨발걷기 코스도 조성돼 있어 도전해볼 만 하다.

고양시의 ‘일산호수공원 도시숲’과 수원시의 ‘노송 숲’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심리적 안정과 시각적인 자연경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도시숲 경관 개선형에 선정됐다. 일산호수공원은 자연이 잘 보존된 도시인들의 쉼터로, 호수를 중심으로 한 4.7km의 자전거도로와 메타세콰이어길 등 9.1km의 산책로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원 노송 숲은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잠든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해 조성된 5km 구간의 소나무 숲이다. 정조 때 심어진 소나무들은 경기도 지정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소나무 숲 사이로 전통 정자, 잔디마당이 있으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산책하기 좋다.

수원 ‘영흥수목원 도시숲’, 화성 ‘동탄 호수공원 도시숲’, 부천 ‘상동 호수공원 도시숲’은 국민들의 도시숲 조성·관리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시숲인 주민 참여형에 선정됐다. 영흥수목원 도시숲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 자본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전국 최초의 공원으로 2022년 10월 개장했다. 수목원을 품고 있는 도시숲으로 산책길과 어린이들을 위한 숲놀이터, 전망데크, 보행교 등이 있어 도심속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동탄호수공원은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피크닉장, 피톤치드 숲 등이 있는 도심 속 웰빙 공간이다. 현재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정원사 운영으로 시민들이 직접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은 18만㎡ 크기의 부천 최대 공원이다. 호수 주변 산책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은 현재 74개 단체·4000여 명의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과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