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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사설
위로·격려 나누며 희망을 찾는 새해맞이 기원
힘들수록 따뜻한 마음 필요해
- 기사입력2025-01-01 00: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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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정부가 사고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을 진행 중인데, 결코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필요한 자원을 지체없이 투입하고, 유가족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미진함이 없도록 해야겠다.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역시 철저히 진행해야겠다.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에 들어갔고,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항공기 제작사 관계자 역시 사고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도착한 상태다.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도 조속히 시행해야겠다.정부가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인 6개 항공사 101대를 대상으로 항공기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의 정비이력에 대해 전수조사하기로 했는데,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세밀한 점검이 있어야겠다.공항의 시설물을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정부는 논란이 발생한 공항 시설물이 “종단안전구역 외에 설치되는 장비나 장애물”이기 때문에,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설물이 사고에 미친 영향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시설물에 대한 규정이 미비한 것은 아닌지도 따져봐야 한다.정부뿐만 아니라 여객기룰 운항한 제주항공의 책임도 막중하다. 사고 당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에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특히 사고 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런 가운데 사고 현장을 찾아 봉사하는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사고 현장을 찾은 봉사자들이 수습을 위해 힘쓰는 소방관과 경찰 등에게 음식을 나누거나 유가족들을 돌보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부디 이런 따뜻한 마음이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기원한다.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고 원인 규명 등의 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한가지 당부 드릴 일이 있다.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블랙박스 해독부터 시작해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경우에 따라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만, 확인되지 않은 단서를 가지고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속단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의견들이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자칫 오해가 발생하면 가짜뉴스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어 특히 우려된다. 부디 유가족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가짜뉴스인지 여부를 주의깊게 확인하기를 간절히 바란다.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것은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뿐만이 아니다. 어느 때보다 연말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든 12월에 기업과 가계 모두가 힘들었다. 연말연시의 최대 화두는 계엄선포로 시작된 혼란과 불확실성 확대였다. 환율이 요동치는 등 대외신인도 위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소비가 위축돼 소상공인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처럼 힘겨운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은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2025년에는 부디 경제도 민생도 제자리를 찾길 바란다. 2024년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말고, 새로운 한해를 출발하기 위해 행복하게 희망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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