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근무를 했는데 ‘보상’은 어떻게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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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인사노무 휴일에 근무를 했는데 ‘보상’은 어떻게 되는거지 유급휴일은 법으로 보장된 권리로 준수해야…휴일근로의 원칙과 예외

기사입력2025-05-02 11:54

이종호 객원 기자 (cplahaha@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노무법인 ‘원’ 이종호 노무사

5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휴일이 있는데, ‘휴일’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지만 그 개념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휴일은 ‘근로제공의무가 없는 날’, 즉 출근하지 않고 쉬는 날을 의미한다. 부여의 근거에 따라 법정휴일(법률에 근거)과 약정휴일(취업규칙 등에 근거)로, 그리고 해당 일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는지에 따라 유급휴일과 무급휴일로 나뉜다.

서두에 언급한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은 각각의 근거법령은 다르지만, 모두 ‘법정 유급휴일’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법정 유급휴일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실제 적용 여부는 상시근로자 수나 소정근로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첫 번째,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하는 ‘주휴일’(4주 평균 1주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인 경우 적용) ▲두 번째,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근로자의 날’ ▲세 번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이하 ‘관공서 공휴일 등’이라 함. 상시근로자 5인 이상, 4주 평균 1주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인 경우 적용) 등이다.

이러한 유급휴일에는 근로자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는 월급제 근로자의 경우 월급에 포함되며, 일급제 및 시급제 근로자의 경우 1일의 통상임금이 된다.

그렇다면 휴일에 근무한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원칙은 휴일근로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여기서 수당은 통상임금의 100%가 된다. 만약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여기에 8시간 이내의 휴일근로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50%를, 8시간 초과한 휴일근로에 대해서는 100%를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휴일근로수당 지급에 대한 예외에는 휴일대체 또는 보상휴가 부여가 있다.

유급휴일은 근로자에게 법으로 보장된 권리이자, 사용자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의무다. 휴일근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수당을 지급해야 하며,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대체휴일이나 보상휴가 부여로 대신할 수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우선, ‘휴일대체’는 휴일과 (소정)근로일을 사전에 맞바꾸는 제도다. 적법한 휴일대체가 있으면 원래의 휴일은 통상의 근로일이 되므로 그 날의 근로는 휴일근로가 아닌 통상근로가 되어 별도로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다만, ‘근로자의 날’은 법률에서 특정한 날을 유급휴일로 정한 것이기 때문에 휴일대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적법한 휴일대체를 위해서는 휴일의 성격에 따라 다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휴일’에 대한 대체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에 규정을 두거나 근로자의 개별 동의를 얻고, 지정된 휴일을 특정 근로일과 변경하기 전에 미리 고지하면 된다. 미리 고지할 때는 ‘적어도 24시간 전에 근로자에게 통지’하여야 한다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입장이다.

‘관공서 공휴일 등’에 대한 대체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를 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보상휴가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규정되어 있다. 사용자가 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에 따라 휴일(연장 및 휴일 포함)근로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는 대신 휴가를 주는 제도다. 관령 법령에서는 제도 운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노사 간 협의를 통해 비교적 자유로이 정할 수 있다. 즉, 적용대상과 사용시기, 부여방식(휴가와 임금 비율) 등을 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