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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용품 시장규모 약 3조…연평균 성장률 4.7%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어린이용 기저귀 줄고 성인용은 증가
- 기사입력2025-07-31 15:2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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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생용품 시장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6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시장규모는 2조8716억원으로, 전년(2조8837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위생용품은 위생용품 관리법 제2조에 따라 세척제, 위생물수건, 화장지, 일회용 타월 및 종이냅킨 등 인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제품을 포함한다.
2024년 국내 생산액 기준으로는 ▲화장지(9447억원, 점유율 41.0%)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일회용 컵(2944억원, 12.8%) ▲일회용 기저귀(2941억원, 12.8%) ▲세척제(2698억원, 11.7%) ▲일회용 타월(2492억원, 10.8%)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위생용품 생산액의 약 89%를 차지했다.
2024년 위생용품 시장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어린이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의 공급량은 5만3286톤으로, 전년 대비 약 10.3% 감소했다. 반면, 성인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의 공급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5만7806톤이었다. 이는 고령인구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생물수건의 대체재로 활용되는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물티슈용 마른티슈 포함) 생산액은 2024년 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 중 마른티슈 생산액은 44억원이었다.
반면, 재사용 가능한 위생물수건의 생산액은 84억원으로 2023년 대비 15.2% 감소했다. 관련 처리업체 수도 180곳으로 줄어, 2019년(265개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위생물수건보다 일회용 물티슈를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2024년 일회용 컵 공급량은 14만9951톤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일회용 빨대는 9140톤으로 12.8% 줄었다. 일회용 젓가락과 이쑤시개 생산액도 각각 28.5%, 28.6% 감소했다.
한편 과일·채소용 세척제를 포함한 세척제 전체 생산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2698억원으로, 주요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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