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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융자산 환급률, 금융사별 격차 뚜렷
금감원 “일부 금융사, 관리노력 미흡에 인프라 미구축”
- 기사입력2025-09-02 15:2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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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 70곳의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3년간 휴면금융자산 계좌수 기준 환급률은 평균 28.9%로 나타났다.업권별로는 카드사가 78.7%로 가장 높았고, 손보사(44.1%), 생보사(39.4%), 증권사(20.9%), 은행(8.1%), 저축은행(4.3%) 순이었다.금감원은 환급률이 업권별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장기 적체된 휴면계좌가 많아 고객 접촉이 원활하지 않고, 계좌당 금액이 크지 않아 소비자도 환급에 다소 소극적이어서 환급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반면 보험은 계좌당 금액이 커서 소비자가 환급에 적극적이고, 카드는 고객의 소비활동과 연동되어 있어 사용촉진 등이 용이하다는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같은 업권 내에서도 금융회사별 환급률 편차가 큰 상황이다.예를 들어 은행 환급률 상위 3사인 광주은행(26.2%), 카카오뱅크(15.4%), 국민은행(15.1%)은 모두 은행 업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손보사와 생보사 상위 3사 역시 모두 환급률이 50%를 넘어서 업권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금감원은 “영업점별 환급목표 설정 및 실적관리, 자체 캠페인 실시 등 지속적으로 관리노력을 기울이는 금융회사가 있는 반면, 일부 금융회사는 회사차원의 관리노력이 미흡하고, 비대면 환급신청 인프라가 미구축되어 있는 등 환급 편의성도 낮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위‧금융권 등과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숨은 금융자산 환급실적을 공개해 금융회사의 환급률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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