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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후보추천위 설치 대기업 3%…ESG위는 절반
이사회에 위원회 전무한 대기업은 12%
- 기사입력2025-09-24 15:4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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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설치된 대기업은 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2023년과 2024년 비교 가능한 372개사를 분석한 결과, CEO후보추천위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은 3.8%인 14곳에 불과했다.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선 포스코홀딩스가 유일했으며,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계열사에서는 이 위원회를 단 한 곳도 운영하지 않았다.포스코홀딩스, 아시아나항공, 풀무원, 한샘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은 모두 금융기업이었다. 리더스인덱스는 “이는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회사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해당 위원회에서 CEO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구조적 영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밖에 KT&G를 비롯한 보험·증권·은행·여신금융업계 61곳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나 임원보상위원회를 통해 CEO 추천과 유사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었다.조사 대상 기업들의 이사회는 평균 3.6개의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었으며, 이는 2023년 3.4개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위원회가 전혀 없는 기업은 지난해 46개(12.3%)로, 2023년의 51개에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전문위원회 설치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가장 많이 설치·운영되는 것은 감사위원회로, 전체의 81.2%(302개)에서 두고 있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상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ESG위원회는 57%(212개)가 운영 중이었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조선기계·상사·통신은 80% 이상 ESG위원회가 있지만 여신금융·철강은 30% 이하에 그쳤다.세 번째로 많은 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였다. 전체의 55.1%(205개)가 설치·운영 중으로, 2023년(53.9%)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식음료·조선기계·운송·2차전지·통신 기업들의 80% 이상이 이 위원회를 두고 있으나 은행·보험·증권의 설치율은 20% 이하였다.보상위원회는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치는 180개(48.4%)가 운영 중이었으며, 이어서 내부거래위원회 29.3%, 위험관리원회 21.2%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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