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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2곳 중 1곳이 부실채권 기준 초과
전북·부산·경기·대구 ‘경고등’…지역금융 적신호
- 기사입력2025-10-09 10:4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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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새마을금고 2곳 중 1곳이 금융당국의 부실채권 비율 권고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부산·경기·대구 등 주요 권역의 부실 지표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지역 금융 안정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행정안전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상반기 기준 전국 1267개 금고 중 623곳(49.2%)이 고정이하여신 비율 8%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체 대출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금융당국은 이를 8% 이상일 경우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권역별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전북 15.3% ▲부산 13.45% ▲경기 11.95% ▲대구 11.77%로 집계됐다. 모두 전국 평균(10.73%)을 상회했다.
새마을금고는 자체적으로 순고정이하여신 비율 9%를 감독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기준을 넘겨 ‘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금고 비율은 ▲전북 54.2%(59개 중 32개) ▲경기 44%(109개 중 48개) ▲부산 40.9%(137개 중 56개) ▲인천 31.4%(51개 중 16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지역은 전국 최악의 부실 지표를 기록했다. 대구 △△금고는 부실비율 46.68%로 전국 최고치를 보였으며, ○○금고는 연체율 59.27%였다.
전국 새마을금고 연체액 규모도 15조 2124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조 8000억원 ▲서울 2조 8532억원 ▲대구 1조 298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연체율(8.37%)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 10.32% ▲대구 9.76% ▲전북 9.66% ▲경기 9.48% ▲인천 8.79%였다.
한병도 의원은 “통합공시시스템 도입이 금고 정상화의 첫 단추라면, 구조개선은 반드시 끼워야 할 두 번째 단추”라며 “정부·중앙회·개별 금고가 합심해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야 예금자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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