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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정’ 감사인 직권 지정 전체 절반 웃돌아
주기적·직권 지정 1230개사, 사전통지에 의견제출 가능
- 기사입력2025-10-18 00: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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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은 2026 사업연도 주기적 지정 등 감사인 지정결과를 회사와 감사인에게 각각 사전통지했다고 밝혔다. 사전통지받은 회사는 재지정 사유 등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금감원이 이를 반영해 11월 중 본통지를 하면 2주 이내에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감사인 지정제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감사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회사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은 감사원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주기적 지정의 경우 연속 6개 사업연도의 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나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사가 대상으로, 다음 3개 사업연도의 감사인을 지정한다.대형 비상장사는 ▲직전 사업연도말 자산총액 5000억원(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또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은 1000억원) 이상 비상장회사이면서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 50% 이상이며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자인 주주가 대표이사인 회사를 말한다.직권 지정은 감리결과 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지정사유가 발생한 회사에 감사인을 지정한다.이번에 금감원이 실시한 사전통지는 오는 11월 12일 본통지의 사전단계로, 대부분의 상장사가 포함된 12월말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회사와 회계법인이 제출한 지정기초자료를 점검해 주기적 지정과 직권 지정 대상회사를 선정한 것이다.감사인 직권 지정 사유 최다는 ‘상장예정’이번 사전통지 대상회사는 상장 910사, 비상장 320사로 총 1230사다. 지난해 지정(1234사)에 비해 4사가 줄었다. 상장사 중에는 유가증권시장이 257사, 코스닥시장 626사, 코넥스시장 27사였다.전체 대상회사 중 547사는 올해 지정사유가 신규로 발생한 회사이며, 683사는 이전에 발생한 지정사유 등에 의한 2년차 이상 연속지정된 회사다.주기적 지정의 경우 상장사 171사와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사 8사 등 179사가 신규 지정됐다.신규 지정 상장사의 평균 자산규모는 686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은 평균 2.5조원, 코스닥시장은 1863억원 수준이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감사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회사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은 감사원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직권 지정의 경우 상장 145사, 비상장 223사 등 총 368사가 신규 지정 대상이다. 지정사유별로는 상장예정이 202사로 신규 지정의 54.9%에 달했다. 이 밖에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이 78사(21.2%)로 뒤를 이었다.감사인 지정대상 회사는 재지정 사유 등의 의견이 있는 경우 사전통지 공문을 수령한 날로부터 2주 이내, 또는 본통지 1주 이내에 금감원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올해부터는 지정기간 연장선택권이 새롭게 도입됐다. 직권 지정사유가 새로 발생한 비상장사나 코넥스 상장사는 이번 지정기간을 포함해 3개 사업연도의 범위 내에서 지정기간 연장을 1회 요청할 수 있다. 이경우 회사가 요청한 지정기간 동안 동일한 감사인을 우선 지정한다. 단,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사는 연장선택권의 대상이 아니다.사전통지 내용에 별다른 의견이 없을 경우, 본통지 이전에도 지정감사인과 협의를 통해 외부감사 계약 체결을 할 수 있다.또, 지정감사인의 산업전문성을 요구한 회사는 지정감사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할 때 감사계약서에 회사의 산업 분류와 산업전문가 참여 등 지정감사인과의 협의된 사항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지정감사인은 지정회사에 대해 공인회계사법상 직무제한 또는 윤리규정상 독립성 훼손 사유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독립성 훼손 사유 등을 감사계약 체결전에 해소할 수 있는 경우 신속하게 해소하고, 해소가 어려운 경우 재지정을 요청해야 한다.금감원은 감사인 지정 사전통지 후 2주 동안 회사 및 감사인으로부터 재지정 요청 등 의견을 제출받아 검토한 후, 오는 11월 본통지를 할 예정이다.금감원은 대상 회사와 감사인이 본통지 결과를 수령한 후 2주 이내에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기한 내 감사계약 체결이 어려워 회사 및 감사인이 체결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금감원은 감사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기한을 탄력적으로 연장 운영하는 등 지정감사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