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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금융기술 ‘리플’ 5억불 신규 투자유치
기업가치 400억 달러 평가…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에 속도
- 기사입력2025-11-10 15:46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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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기반 금융기술 기업 리플(Ripple)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로부터 5억 달러(한화 약 72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00억 달러(한화 58조원)로 평가받았다고 리플이 밝혔다. 최근 리플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 시타델 시큐리티스(Citadel Securities),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마셜 웨이스(Marshall Wace)가 주도했다.리플은 최근 진행한 10억 달러 규모의 공개 매수에 이어 이번 투자를 성사시키며, 지속적인 성장세와 장기 비전에 대한 시장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이 글로벌 결제,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으로 확장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리플이 전 세계 금융인프라 혁신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결제 솔루션에서 시작해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트레저리 관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은 이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활용을 원하는 기관의 신뢰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글로벌 결제 및 자산관리 인프라 확장리플은 최근 몇 년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와 직원에게 25% 이상의 유동성을 제공했으며, 급격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또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레일(Rail)을 인수해 국경 간 결제 플랫폼인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와 암호화폐 XRP를 활용해 기업 고객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리플은 현재 미국 포함 75개 이상 지역에서 규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거래액은 950억 달러를 돌파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결제중개 단계를 줄이고, 유동성 관리 및 송금 인프라를 통합해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시장 신뢰에 따라 기관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RLUSD(리플 USD)는 출시 1년이 채 안 돼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넘었으며, 최근에는 포춘 500대 기업의 재무 인프라를 제공하는 G트레저리(GTreasury)를 인수했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유휴자본 운용을 활성화하고 있다.리플은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한 뒤 거래 부문을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으로 개편하며, RLUSD를 담보자산으로 도입했다. 이로 인해 일평균 거래량은 6000만건을 넘기며, 고객 담보규모는 두 배 이상 확대됐다.이번 투자 유치는 리플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잇는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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