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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수혜주? 내년 총 9500억 주주환원 가능성
하나증권, 종목별 투자 매력도 KT>LG유플러스>SK텔레콤
- 기사입력2025-11-28 16:34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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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상법 개정과 5G 신규 주파수 논의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KT와 무선 통신장비주가 핵심 투자 축으로 제시됐다.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KT는 자사주 소각 제약 탓에 2026년 총 95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사실상 전액 배당으로 돌릴 가능성이 커 배당·세제 측면 수혜가 부각됐다.국내 통신 3사 수익률
상법 개정·배당 분리과세, KT 수혜 부각리포트에 따르면,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3차 상법 개정안에는 1년 내 보유 자사주 의무 소각, 배당 분리과세 도입, 세율 인하 가능성이 포함돼 있다. 연내 처리가 추진된 만큼 연말로 갈수록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기업과 고배당주에 투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이 가운데 리포트는 통신서비스 업종 내 대표 수혜주로 KT를 지목했다. 12월 말 신임 CEO 선임이 예정돼 당시에는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었지만, 자사주 의무 소각과 배당 분리과세 제도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 후보로 평가되면서 투자 비중 확대가 권고됐다.KT는 2025년에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약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외국인 지분 한도 문제로 실제 소각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 탓에 2026년에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 어렵고, 자사주 의무 소각이 법제화되면 매입 강행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진단됐다.이에 따라 2026년 KT의 총 주주환원 9500억원이 전액 배당금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3억원 미만 배당금을 받는 투자자의 경우 세후 배당수익률이 약 6%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어, 배당 분리과세 적용 시 KT가 대표적인 세제 수혜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포트는 신임 CEO가 확정되는 12월 마지막 주를 전후해 KT 주가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도 제시했다.5G 주파수 정책과 통신·장비주 전략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청회에서 다뤄질 주파수 할당 논의도 통신·장비 업종 투자 전략의 핵심 변수였다. 언론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간 2.6GHz 재할당 가격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3.7GHz 등 신규 주파수 경매 포함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신규 주파수가 공급될 경우 통신사의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돼 국내 통신장비 업체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수 있었다. 동시에 통신사들은 주파수 할당 비용과 설비투자 증가를 근거로 새로운 5G 요금제 도입 및 요금 인상을 추진할 명분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중장기 이익 증가의 전제 조건이라는 설명이었다. 리포트는 통신사 이익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려면 새로운 5G 요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12월 국내 신규 주파수 할당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안했다.만약 3.7GHz를 포함한 신규 주파수 공급이 공식화되면 KMW, RFHIC를 비롯해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등 국내 대표 무선 통신장비주에 대한 집중 매수가 유효하다고 봤다. 통신서비스 업종 역시 KT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또한 리포트는 12월에 신규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통신장비주의 과도한 하락을 우려할 필요는 크지 않다고 봤다. 당시 국내 통신 설비투자에 대한 시장 기대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재할당만으로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부 설비투자 수요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통신사의 경우 2026년 상반기까지 요금제 개편이 쉽지 않아 서비스 매출 정체와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멀티플 확장)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리포트는 다음주 통신서비스 업종 종목별 투자 매력도를 KT>LG유플러스>SK텔레콤 순으로 제시하며, KT를 자사주 의무 소각·배당 분리과세·세율 인하의 종합 수혜주로 규정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대 배당수익률이 타 업종 대비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않는 만큼 가격 조정 이후 접근을 권고했고, 전체 전략의 축을 “KT 중심 통신서비스+무선 통신장비주 비중 확대”로 요약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