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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피지컬AI 로봇 플랫폼 뉴빌리티 251억 투자 유치 누적 투자 550억원…배달·순찰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확장 계획

기사입력2025-12-10 13:35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기반 로봇 서비스·플랫폼 기업인 뉴빌리티가 총 25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55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산업은행, 인비저닝파트너스를 비롯해 지누스 창업자 이윤재 전 회장이 참여한 아이씨에프 등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해 뉴빌리티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검증했다.

자율주행 로봇 ‘뉴비(Neubie)’를 중심으로 실제 환경에서 로봇이 스스로 인지·판단·대응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온 점이 투자 유치의 핵심 배경으로 평가된다.

뉴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자율주행 로봇 기업에서 현실공간에 AI를 구현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을 “부적응자”라고 규정하며 “세상이 정해준 길을 따랐다면 스타트업을 창업하지도, 연구실을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 19세에 뉴빌리티를 창업해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 인공위성과 우주 화장실을 만들어 나사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이 “기술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또 “라이다보다 카메라 중심이 비용·데이터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넘어지는 경험을 통해 인지 데이터를 쌓는 과정이 사람과 로봇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142개 사이트·재주문율 80%…사업성 입증=뉴빌리티는 현재까지 142개 이상 서비스 사이트에서 도심형 로봇 서비스를 운영하며 복잡한 실외 환경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특히 로봇 배달서비스에서 재주문율이 전년 대비 22%p 오른 80%를 기록해 단순 실증단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했다.

국내 도심에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최다 수준의 실외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라이다(LiDAR) 없이 멀티 카메라 기반 V-SLAM 매핑과 Visual AI 기반 맵리스 자율주행을 결합해 GPS 없이도 위치 추정과 상황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술적 차별점이다.

◇배달, 순찰, 휴머노이드로 3대 과제 추진=뉴빌리티는 조달한 자금을 세 축에 집중 투입한다. 첫째, 도심형 물류·배달 로봇 서비스(RaaS)의 고도화와 커버리지 확대, 둘째, 순찰 로봇의 북미·사우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셋째, 인간 작업을 보조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이다.

이상민 대표는 “배달·순찰 로봇에서 축적된 지능화 기술을 휴머노이드형 로봇으로 확장해 물리적 세계와 AI를 연결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기술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뉴빌리티는 일본·사우디 등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넓히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Pre-IPO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