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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 별자리*

파리지앵이 거니는, 플라뇌르의 무심한 일상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귀스타브 카유보트와 파리㊦ 카유보트는 이듬해인 1876년에 르누아르의 소개로 인상주의 그룹에 합류했고, 그해에 열린 제2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이 작품 ‘마루를 깎는 사람들’을 포함...
지옥과 매춘의 도시 그리고 ‘비오는 날 파리의 거리’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귀스타브 카유보트와 파리㊤ 카유보트의 작품 ‘비 오는 날, 파리의 거리’는 무척 섬세하고, 왼쪽 뒤편의 건물이나 보도블록의 모습 등에서 선원근법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런가 하면 가...
박제된 비둘기, 악몽…하늘 나는 비둘기, 희망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피카소와 비둘기㊦ 피카소가 그린 비둘기는 아버지 루이스가 그렸던 비둘기와는 많이 달랐다. 그는 박제된 비둘기를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이 꿈틀거리고 영...
비둘기의 죽음을 바라봤고 박제했던 ‘트라우마’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피카소와 비둘기㊤ 어린 시절 접했던 비둘기는 그에게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하지만 아버지를 돕기 위해 죽은 비둘기를 너무 많이 보고, 자주 만졌던 것이다. 죽은 비둘기를 박...
라듐이 만병통치약이던 시절…그녀는 시력을 잃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메리 카사트의 열정과 절망 1904년 메리 카사트는 프랑스의 레지옹 훈장(Légion d'honneur)을 받았다. 그가 보여준 미술에 대한 기여와 명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의 작품활동은 1890년대...
아프리카 흑인 원주민을 향한 인종 편견과 착취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폴리 베르제르’의 불편한 진실㊦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은 유럽인들의 유흥으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품을 보며 위대한 화가 마네와 화려한 파리의 문화만 떠올...
폴리 베르제르의 편견과 착취를 얘기하지 않았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폴리 베르제르’의 불편한 진실㊤ 그 누구도 폴리 베르제르의 편견과 착취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곳은 단지 방탕의 시대에 유흥을 즐기던 파리의 명소 정도로만 이야기됐다. ...
고흐가 신던 구두인가? 아니면 둘 다 왼쪽 구두?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그림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 세계적인 철학자인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가 그린 ‘구두’에 대해, 고단하고 남루하지만 그...
초라한 구두에 스며있는 삶을 발견한 철학자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그림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 1886년 가을에 그렸던 ‘구두(Shoes)’는 그려진지 50여 년이 지날 때까지 눈여겨보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해진 구두가 덩그러니 놓인 그림은 그리 아름...
디지털에 자본주의적 희소가치를 부여한 NFT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미술계를 출렁이게 한 NFT㊦ 흥미로운 점은 NFT 미술작품 경매의 결제수단이 이더리움(Ethereum)이라는 가상화폐라는 사실이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라면, 그것을 결제수단으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