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ㅣ 사람과 사람[부음] 색소폰 정성조씨 별세
- 기사입력2014-10-27 10:39
뉴스팀 기자 (junggi@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한국 재즈 음악계 1세대인 색소포니스트 정성조(68)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교수 겸 학부장이 26일 오후 1시께 별세했다. 고인은 석 달 전 발견된 육종암으로 투병중이었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 출신인 정씨는 1979년 한국인 처음으로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다녀왔다.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 여자' '깊고 푸른 밤' 등 4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의 뮤지컬에서 음악감독을 맡았고, 1994~2005년 KBS 관현악단을 이끌었다.
1989년 서울예대에 한국 처음으로 실용음악과를 창설한 정씨는 2011년 서울예대 교수직을 정년으로 퇴임한 이후 올해 초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교수 겸 학부장으로 임용, 말년까지 후배 양성에 힘을 썼다. 이 학교 제자들과 함께 학교 빅밴드(BIG BAND)를 구성, 무대에 대한 열정도 불태웠다.
1999년 한국방송대상 음악상, 2010년 영화의 날 공로상과 예총문화예술상, 지난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