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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사람과 사람[부음] 원불교 박제권 원정사
- 기사입력2015-03-08 16:48
뉴스팀 기자 (junggi@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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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곤타원 박제권 원정사가 8일 오전 2시 원불교중앙총부에서 열반했다. 세수 91, 법랍 67년 11개월.
일본 도쿄 출생으로 할머니인 계타원 정형섭 정사에게서 ‘제권(濟權)’이라는 법명을 받은 곤타원 원정사는 전주 고등여학교(현 전주여고)와 숙명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유일학림(현 원광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57년 전북대 종교부에 원불교 학생회를 창립했다. 1975년에는 노인들의 대화와 친교의장인 노인대학을 설립했고 이리보육원 원아를 위한 일일 부모결연식을 주선했다. 또 매년 보은 바자를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공기금을 조성,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교화에 뜻을 두고 대종사의 대도정법을 전할 것을 서원했다. 숙명여자전문학교에 다닐 때 정원 40명 중 절반이 일본인이었는데 이들과 서신교류를 계속하며 일본 교화의 터전을 닦았다. 틈틈이 교리를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원불교 중앙총부 대각전, 발인은 10일 오후 1시 원불교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063-85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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