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ㅣ 사람과 사람[부음] 진필홍 KBS 예능국장
- 기사입력2015-04-16 16:54
뉴스팀 기자 (junggi@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이 15일 입원 중이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1.
진 전 국장은 ‘쇼 연출의 대부’로 평가된다. 1984년 올림픽주경기장 개장공연을 기획·연출하고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10월 ASEM 개·폐회식을 연출했다. 2001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광화문 축하공연 등도 그의 작품이다.
다수의 쇼를 제작하며 이미자, 나훈아 등 스타를 배출했고, 조용필과의 인연도 깊다. 진 전 국장은 KBS ‘100분쇼’를 통해 조용필의 컴백을 돕는 등 ‘조용필을 키운 PD’로도 불렸다. 고인을 은인으로 따르던 조용필은 지난 9일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진 전 국장의 쾌유를 빌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빈소를 찾아 자리를 오래 지켰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02-2072-2020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