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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원가절감 요구에 중기 “수익성 악화”
중기 10곳 중 7곳 응답…원사업자 일방적 강요 적절치 못하다
- 기사입력2015-04-10 18:20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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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대기업의 원가절감 요구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 협력 중소제조업체 240개를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중소제조업의 원가절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2.1%가 원가절감 요구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근무여건 악화(28.8%) ▲품질저하(15.8%) ▲투자 여력 감소(10.4%)등의 어려움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사업자의 원가절감 요구에 대한 생각
<자료=중소기업중앙회>응답기업의 64.2%는 원사업자의 원가절감 요구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원사업자의 이익 추구를 위한 일방적 강요(42.9%)’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관행적으로 요구하기 때문(20.8%)’이라고 답변한 기업도 많았다.
대기업이 원가절감을 요구하는 시기는 1년 단위(35.8%), 계약체결 시점(28.3%), 수시(24.6%) 등이었다. 중소기업은 이러한 요구에 ▲생산성 향상(41.3%) ▲재료비 절감(39.2%) ▲경비절감(35.0%)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원가절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비용절감을 위한 지원강화(36.7%) ▲업종별 협회·단체를 통한 협상력 강화(32.5%) ▲원가절감 성과에 대한 보상 강화(25.8%) ▲과도한 원가절감 요구에 대한 처벌 강화(18.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납품단가 제값받기와 같이 원가절감 성과가 R&D 등 핵심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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