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 강원랜드만으론 모자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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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경제 살리기’ 강원랜드만으론 모자랐나? 정선 사북에 화상경마장 유치 놓고 찬반논쟁 격화

기사입력2015-04-30 13:47

뉴스팀 기자 (junggi@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난 3일 사북지역 주민들이 경기 의정부와 분당의 화상경마장 견학을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사진 위). 아래는 지역의 기독교연합회와 성직자들이 고한시가지에 내건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현수막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도박반대 네트워크 방은근 목사.<사진=뉴시스>

이미 강원랜드 카지노가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지역에 새로운 사행시설인 화상경마장 유치 논란이 점화됐다.

30일 정선군 등에 따르면 사북지역에 화상경마장 유치를 위해 찬성하는 사회단체 및 이를 반대하는 사회단체와 정선군, 사북읍 등이 참여하는 가칭 ‘화상경마장 유치관련 TF팀’이 지난 29일 구성됐다. TF팀은 오는 5월4일 2차 회의를 열어 지역사회의 찬반의견을 들은 뒤, 주민공청회를 거쳐 화상경마장 유치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가칭 ‘폐광지역 관광특구 추진위원회’가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기 위해 잰걸음을 놓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장기체류자가 감소하면서 지역경기가 침체돼 지역경기 진작책이 시급하다는 것. 이들은 지난 4월3일 경기도 의정부와 분당의 화상경마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반면 도박반대전국네트워크 등 고한사북지역 종교단체와 도박피해자모임에서는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방은근 도박반대 전국네트워크 대표는 “강원랜드로 인해 지역이 피폐해자는 것도 모자라 도박도시로 만들려는 이들은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추위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는 표면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부정적 입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화상경마장 유치문제로 사회단체와 지역주민간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 서로 의견을 조율해 찬반 여론을 수렴해 유치여부를 결론 낼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뉴시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