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7년 데스밸리 극복…특화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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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창업 3~7년 데스밸리 극복…특화 프로그램 운영 160개 창업기업 발굴·지원…‘1대1 전담멘토링’도 실시

기사입력2016-05-16 11:19

기업은 창업도 어렵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3년 후 생존율은 41%에 불과하다. 창업 후 3~7년차에 접어들면 매출 부진과 투자금액 고갈 등으로 ‘성장 정체기’에 들어서는데, 이를 ‘데스밸리(Death Valley, 죽음의 계곡)’라고 일컫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창업 3~7년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창업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한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올해부터 대상기업을 160곳으로 확대한다. 대상기업은 대학·연구기관·투자기관 등 32개 주관기관이 내놓은 특화분야별 프로그램 중에서 사업아이템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또 창업기업의 매출과 투자유치 등 생존과 관련된 현안을 상담하는 ‘1대1 전담멘토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창업진흥원과 주관기관을 통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창업기업에 대해 상장 지원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창업기업은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수시로 진행한다.

한편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3~7년 창업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프래그램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매출 1197억원 ▲일자리 944명 ▲수출 198억원 ▲투자유치 48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2012년에 창업한 남도전자㈜(경남 창원)의 경우 지난해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받아 전년도에 비해 고용이 1.7배 늘었으며, 매출액도 10% 오른 142억원을 기록했다. 또 유량계측설비업체인 ㈜플로트론(서울)은 창업 6년차때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그 결과 고용·매출이 소폭 상승했으며 해외플랜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돼 1차 하도급을 받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

32개 주관기관 특화분야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