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변조·비식용 사용 ‘식품시장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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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유통기한 변조·비식용 사용 ‘식품시장서 퇴출’ 어린이기호식품 ‘불량제조’ 적발…“올해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기사입력2017-02-07 16:09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거미줄이 쳐져 있고 쓰레기가 쌓여 있는 등 작업장 관리를 비위생적으로 해 오다 적발된 식품제조가공업체<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광주광역시 광산구 A업체는 B캔디를 만드는데 유통기한이 29일 경과한 당귀농축액을 사용하다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경남 진주시 C업체는 지하수를 사용하면서 2014년 10월 이후 한 번도 수질검사를 받지 않고, 식품제조에 이용하다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제조환경이 불결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위생기준을 어긴 어린이기호식품 제조·판매업체가 관계당국에 적발됐지만, 올해부터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위반행위를 한 업체는 영업등록이 아예 취소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 90곳의 위생환경을 점검한 결과, 11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했다”며 “유통기한 변조 등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올해 시행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중기이코노미에 밝혔다.

식품안전정책국 식품관리총괄과 김명호 과장은 이날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유통기한을 변조하거나 사료용·공업용 등 비식용 원료를 사용하는 등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위반행위를 한 업체는 올해 1월4일부터 시행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영업등록을 취소하는 등 식품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식품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업체의 주요 위반 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3곳) ▲원료수불 관계 서류 미작성(2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1곳) ▲지하수 수질검사 미실시(1곳)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1곳) ▲기타(3곳) 등이다. 해당 업체들은 과태료, 영업정지, 시정명령, 영업등록 취소 등의 행정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