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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잊어라”…두산, 식음료 완전히 손떼
KFC 사업부문 매각, 중공업 중심 ‘중후장대형’ 기업화
- 기사입력2014-05-08 11:31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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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KFC 사업부문까지 매각하면서 식음료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두산은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SRS코리아㈜(KFC 사업)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각계약(SPA)을 7일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BV와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두산은 동양맥주(OB맥주)와 코카콜라로 상징되던 식음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접게 됐다. 1997년 음료 사업부문, 1999년 전분당, 2001년 오비맥주, 지난해 11월 버거킹 사업부문 매각에 이은 마지막 수순이다.
두산은 이미 1995년 창업 100주년을 맞으며 중후장대형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선언한 바 있다. 2000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2007년 소형 건설장비 부문 세계 1위인 밥캣(현 두산인프라코어) 등 굵직굵직한 인수합병을 통해 중공업 분야로 무게중심을 완전히 옮긴 상태다.
한편 이번 SPA를 체결한 양사는 양사는 마무리 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며, 매각금액은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