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개채용 없이 수시채용만”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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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대기업 “공개채용 없이 수시채용만” 3배 늘어 올 상반기 수시 비율 60%…코로나19 이후 고용축소 전망

기사입력2020-04-14 16:0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올해 상반기들어 공채 대신 수시채용만 하겠다는 대기업이 대폭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올해 상반기들어 공개채용 대신 수시채용만 진행하겠다는 대기업 비중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채용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올 상반기 채용은 ‘수시채용’만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78.7%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채용계획 조사결과(69%) 보다 9.7%p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비율이 60%로 지난해(16.7%)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또, 중견기업은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답변이 75.4%, 중소기업은 81.1%로 역시 지난해 조사결과인 51.5%, 72.6%보다 각각 23.9%p, 8.5%p 늘었다.

이에 대해, 전통적으로 공채를 진행하던 대기업들 다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축소를 점치는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대기업의 채용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조사결과도 있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6개사 중 채용을 줄이는 기업은 19.0%, 한 명도 뽑지 않는다는 기업은 8.8%였다.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32.5%였고,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6%에 불과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