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기존 계약 해지·자사 상품 가입 유도 빈번
금감원 “보험 갈아타기 주의해야”
- 기사입력2014-01-28 16:55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30대 후반의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자택을 방문한 보험설계사를 믿고 기존 보험계약 3건을 해약한 후 변액보험 등 신규 계약 3건을 체결했다. 하지만 A씨는 변액보험 수익률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설계사가 설명한 내용이 과장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A씨는 기존 보험계약을 해약하면서 발생한 손실금 1100만원의 보상을 요구했으며, ○○생명보험사는 계약 취소 후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해 줬다.
금융감독원 ©중기이코노미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최근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신규 보험계약 발굴이 어려워지자 이처럼 타사의 보험계약을 해지시키고 자사의 신규계약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28일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부당한 보험 갈아타기 계약과 관련된 민원이 425건에 달했다.
금감원은 기존 보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게 되면 연령, 위험률의 증가 등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며, 암보험의 경우 계약 후 90일 이내에는 암 진단을 받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부당 승환계약신계약 1개월 전후 기존계약을 소멸시키는 행위(단 계약자 서면동의는 예외)와 신계약 6개월 전후 기존계약이 소멸되는 경우 보험상품의 중요사항을 비교 설명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보험업법 제97조 제3항)
또 보험설계사는 새로운 보험계약 권유시 기존 보험과 신규 보험의 보험료, 주요 보장내용 및 해지환급금 등을 비교 안내토록 돼 있으므로 ‘보험계약이동에 따른 비교안내 확인서’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금감원은 당부했다.
만약 설계사가 보험계약 이동에 따른 비교안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 계약자는 계약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지된 계약의 부활을 청구하고 새로운 계약은 취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