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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아웃렛 입점, 패션중기 84% 매출 줄어
지역상권 악영향 반응 많아…매출감소량 평균치는 43.5%
- 기사입력2015-03-19 12: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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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점 시 패션중소기업 매출변화 조사결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대기업 아웃렛이 입점하면 인근 패션업종 중소기업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기중앙회는 전국 패션업종 중소기업 202개를 대상으로 ‘대기업아웃렛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기업아웃렛 입점 후 인근 패션업종 관련 중소기업의 84.2%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4.8%였고, 증가했다는 응답은 1%에 그쳤다. 감소했다는 기업들의 매출감소량 평균치는 43.5%였고, 증가했다는 기업들의 증가량 평균치는 55.0%였다.
대기업아웃렛 입점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 역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85.2%에 달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9%였다.
대기업아웃렛 입점에 따른 대응방안은 56.4%가 ‘방안이 없다’고 응답했다. 대응방안을 찾은 기업들은 ‘홍보 및 마케팅 증대’(20.3%), ‘가격인하’(13.4%), ‘업종전환’(4.0%), ‘휴·폐업’(4.0%)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아웃렛이 가진 강점은 ‘마케팅 및 광고능력’(4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편의시설’(20.3%), ‘다양한 종류의 상품’(14.4%), ‘저렴한 가격’(7.4%)순이었다.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76.7%에 달했다. ‘대기업의 상권독점’(66.6%), ‘매출흡수에 의한 지역상인 시장퇴출’(27.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기업아웃렛 관련 필요한 정부의 지원대책으로는 ‘대기업아웃렛 입점규제’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방안 마련’(26.7%), ‘자금·판로 등 지원정책 확대’(15.3%), ‘대기업아웃렛 의무휴업제 및 영업시간 제한’(8.4%)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최근 대형유통업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성장정체로 인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아웃렛 입점 확대도 그에 따른 현상으로 보여진다”며, “대기업아웃렛으로 인해 중소아웃렛과 인근 패션업종 영위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