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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원자로 SMART, 사고 3일이상 견뎌”
특허청, 발전소 전원 상실에도 자연력으로 안전성 확보
- 기사입력2015-03-29 17:01
윤주희 기자 (jooheey15@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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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한국산 중소형 원자로 SMART(스마트)에 우리 고유 기술로 개발한 핵심특허 30건을 적용해 피동 안전계통을 채택했다”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재해가 발생해도 3일 이상 견딜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피동 안전계통이란 원자로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모든 설비가 안전하게 작동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안전설비들이 전원이 필요한 능동기기의 도움 없이 자연력(중력, 자연순환, 가스 압력 등)에 의해 피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말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원자로의 피동 안전계통에는 한국이 개발한 특허기술이 30건 이상 적용됐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해 발전소의 비상 교류전원이 완전히 상실됐을 경우, 원자로가 운전원의 조치 없이 3일 이상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원전은 비상상황 발생 시 운전원이 30분 안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SMART 원자로의 노심손상빈도
RY는 원자로의 나이(Reactor Year)를 나타냄. <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 SMART개발부>한편 스마트(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원자로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로 전기생산, 해수담수화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발전량은 대형 원전의 1/10 규모인 10만kW 수준이다. 원자로 냉각 시 물 대신 공기를 사용해 내륙지역 건설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한국은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사우디 스마트 파트너십 및 공동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마트 2기를 사우디에 건설, 시범운영한 뒤 공동 수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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