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봄 오나? 외국인·개인發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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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코스피에 봄 오나? 외국인·개인發 훈풍 내수주 중심 중소형주 상승률, 대형주 압도

기사입력2015-04-02 10:30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올 1분기 코스피시장에서 소형주와 중형주의 주가상승률이 대형주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5년 1분기 코스피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 소형주와 중형주의 주가는 각각 20.7%와 15.7% 뛰어올랐다. 대형주의 주가상승률 4.7%와 견주면 각각 4배와 3배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수출 및 경기민감주의 실적 부진을 들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화대비 원화절상, 글로벌 경기회복 미진, 기업이익 감소 등으로며 이들 수출주와 경기민감주가 대형주 전체의 주가상승률을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반면 비금속과 건설을 중심으로 한 내수부양 기대 업종과 의약품 등 테마주 업종이 포진한 중형주와 소형주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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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말 KOSPI 지수는 2041포인트로 2014년 4분기말에 비해 125.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분기의 133.6포인트 상승 이후 분기별로는 최대 상승폭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6개월만에 다시 2040선을 상회(3월25일)하게 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거래대금에도 반영됐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 코스피 개인 참여 증가 등으로 시장이 활력을 찾으면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조원으로 2012년 1분기(5.9조원) 이후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는 외국인이 3.2조원 순매수를 기록할 만큼 글로벌 유동성이 좋아졌다. 특히 외국인은 1월 순매도(-1.0조)에서 2월 1.3조원, 3월 2.9조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다. 3월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7월의 4.1조원 이후 최대 순매수규모다. 개인 참여도 늘었다.

1분기 코스피의 개인거래 비중은 50.0%로 20112년 3분기의 50.4%에 이어 10분기(2년 6개월)만에 50%대를 회복했다.

특히 거래대금은 최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월 일평균 거래대금 5.1조원, 일평균은 2012년 9월 의 5.2조원 이후 처음으로 5조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조원, 3.9조원, 4.4조원, 4.5조원, 5.1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