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대신 표결로…월성 1호기 계속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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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합의 대신 표결로…월성 1호기 계속운전 야당측 2명 퇴장해 기권처리…논란 지속될 듯

기사입력2015-02-27 14:57

뉴스팀 기자 (junggi@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사진=뉴시스>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열린 월성1호기 수명연장 결정 무효 및 원자력안전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새벽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심의안 표결과 관련해 안전성 미해결, 현행 원자력법 미적용, 결격사유 위원 참여 등의 문제를 들어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일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을 결정했다. 원안위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제 35차 전체회의를 열고 1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듭한 결과 표결끝에 재가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은철 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재가동에 대한 찬성 의견을 냈다. 표결 반대 의견을 밝힌 야당 추천의원 2명은 이날 새벽 1시께 퇴장해 기권처리됐다.

<사진=뉴시스>

원안위는 “지난 2차례의 회의와 오늘 회의과정에서 월성 1호기의 안정성을 충분히 검토했다는 다수 위원들의 의사에 따라 계속운전 심사 및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수용해 최종적으로 계속운전을 허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중지 시점을 기준으로 월성 1호기의 수명을 10년간 연장해 2022년까지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 23기 원전중 두번째로 수명을 연장해 재가동되는 원전으로 기록되게 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갑작스런 압력상승과 관련한 안전기준인 R-7의 적용 여부와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은 사진은 27일 새벽 이은철 위원장이 차량을 타고 원안위를 나서는 모습. <뉴시스 종합>